영종도 '더위크앤리조트'

영종도 인천 국제공항 인근 을왕리해수욕장 앞
'더위크 앤 리조트'

을왕리 근처에 온 지 오래되어 이 인근에 이렇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이 정도 규모의 리조트가 있는 줄 몰랐다.
가까운 서해로 바람 쐬러 여행 가자~하고 알아보다 눈에 띈 리조트인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던 더위크 앤 리조트~
사람마다 기대치가 다르기에 저마다 만족도가 다르겠지만 나는 일요일과 월요일 한가한 타임에 방문했고 숙박 대전의 혜택도 보았으며 심지어 키캉스 패키지로 인형까지 받았으니 이보다 더 가성비 있게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싶었다.
더러 안 좋은 평들도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만족스러웠던 리조트다.

원활하게 진행되었던 리셉션의 체크인
2시 반쯤 체크인 시작하였고,
패밀리 스몰 산전망을 예약하였는데 체크인을 일찍 한 탓에 운 좋게 높은 층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9층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산이 걸쳐있고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뷰였다.
산 뷰가 무색하게 좋았던 바다 뷰~
거실에서도 룸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 서해인 듯 동해인듯한 느낌이 나서 머무는 내내 밖을 바라보는 기분이 좋았다.

작년에 오픈한 곳이어서인지 대체로 시설들이 깔끔했다.
작은방은 텐트 하나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고 텐트 치우면 아이들 둘 정도 간신히 잘 공간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스몰 룸은 최대 인원이 3명이었다.
우리는 미취학 아동 한 명이라 이 방을 예약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청소상태도 리조트 치고 깔끔한 편이었는데 화장실의 물때는 살짝 눈에 거슬렸다.
근데 이마저도 집에서 청소해보면 참 청소하기 힘든 부분임을 알기에 난 그리 개의치 않았다.

이건 키캉스패키지로 받은 LOL 댄스돌 인형~

지하로 내려가면 편의시설들이 있다.
여름엔 수영장도 운영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겨울이라 사우나만 운영 중이었다.
지하에는 편의점과 코인세탁실 등 편의시설과 오락실과 탁구대 클라이밍 등 즐길거리가 있었고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야광 미니 골프게임 글로우펏이 있었다.
투숙객은 할인 중이었는데 우린 골프에 흥미가 없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오면 다들 재미나게 이용하는 프로그램 같았다.

2층에는 키즈 플레이룸이 있었는데 가보니 영유아가 이용할만한 곳이었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을왕리 해변이 한눈에 담긴다.
앉아서 해변을 바라볼 수 있게 시설이 잘 되어 있었는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우리밖에 없었다.
그 덕에 여유롭게 낙조를 바라보며 쉴 수 있었다.

산책 겸 내려간 을왕리해수욕장
호텔 해변산책로 따라 걸어내려가면 오분 남짓한 거리에 바로 해수욕장이 있다.
해변 접근성이 좋아 여름에 놀러 와도 좋겠다 싶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좋았던 더위크앤리조트
편안하게 쉬고 즐거웠던 서해 여행이었다.